10월 4일 다산총연·다산신도시 교통개선 비상대책위원회 지금지구 청6부지에서 대형 현수막 펼침 시위(사진=다산신도시총연합회)
10월 4일 다산총연·다산신도시 교통개선 비상대책위원회 지금지구 청6부지에서 대형 현수막 펼침 시위(사진=다산신도시총연합회)

다산신도시 교통개선 비상대책위 결성, 교통국 청사에서 대형 현수막 펼침 시위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 커뮤니티 다산신도시총연합회(다산총연)가 남양주에 예정돼 있는 각종 택지개발 사업과 관련 선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다산총연은 지난달 1일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3차 신규 공급택지 공급 방안에 들어 있는 남양주 진건 사업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한데 이어 5일에도 같은 의미의 신규택지 철회 주장을 했다.

이건 각종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해 가뜩이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택지사업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

이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주민반발을 사는 구체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게 중 하나가 수석대교 차로 축소 같은 기존 교통계획의 변화이다.

다산총연에 따르면 수석대교는 2018년 12월 왕숙신도시를 발표할 때 6차선으로 남양주와 하남을 직결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4차선으로 축소됐고 하남 직결이 아닌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여기에 주민정서에 반하는 일이 생기면서 더욱 여론이 좋지 않다. 진건 사업이 태릉CC 물량 축소의 ‘보완적 성격’을 갖는 대체 후보지라는 정부 언급이 나와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태릉CC 택지사업은 애초 1만호를 짓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노원구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세대 규모가 6,800호로 축소됐다.

다산총연은 진건 택지가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 진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주거지역으로는 부적합하다며, 원래 검토됐던 녹지공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산총연과 다산신도시 교통개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교통대책 관련 실질적 개선사항이 나타나지 않으면 차량시위 등 각종 시위를 할 예정이다.

다산총연과 비대위는 4일 우선 항의의 의미로 남양주시 교통국이 임시청사로 쓰고 있는 남양주시 2청사 인근 지금지구 청6부지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다산총연과 비대위는 (다산지역 등) 교통대책으로 서울~남양주 대심도 고속화도로 신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6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 편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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