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밀수 간간, 밀수출 대두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해외직구 마약류 적발 건수 크게 증가
국제우편 마약 반입 2020년 38.2kg→2021년 7월 100.1kg
5년간 마약거래량 1,911kg, 2조1,624억원 규모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마약 반입이 대폭 증가했다.

국회 기재위 정운천(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밀수입량은 148,429g이었는데 올해 7월 기준 적발량은 563,917g이나 됐다.

반입만 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에 적발되지 않았던 밀수출과 중계밀수도 올해 적발됐다. 중계밀수는 그동안 간간이 있었던 일이지만, 밀수입은 2016~2018년 없었다가 2019년 16,084g 적발됐고 올해 7월 기준 230,000g이나 적발됐다.

밀반입의 경우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반입 중량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반입 중량은 2020년 38.2kg에서 2021년 7월 100.1kg로 262% 증가했다. 이는 채 일 년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전년도 반입 중량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반입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 그림엽서 안쪽, 커피봉지 내부, 나무상자 이중 공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밀반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마약거래(반입, 수출, 중계)를 집계하면 총 3,548건으로 중량 1,911kg, 2조1,624억원에 달한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이를 마약 1회 투여량인 0.03g으로 환산하면 6,370만명분이나 된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해외 밀수출현황이 드러났다”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 마약 밀반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관세청 등 관계기관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출입 단속현황(자료제공=정운천 의원실)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출입 단속현황(자료제공=정운천 의원실)
반입경로별 마약류 단속현황(자료제공=정운천 의원실)
반입경로별 마약류 단속현황(자료제공=정운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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