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벌 쏘임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8월 말 기준 657건 발생, 3명 사망)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7월 16일 용인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8월 28일 의정부에서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 9월 5일 파주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사망 건수가 많은 것으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명과 1명이 벌 쏘임으로 사망했다.

근년 경기지역 벌 쏘임 사고는 2018년 1,323건, 2019년 955건, 2020년 1,111건 발생했다. 이 중 77%는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3명 사망 등 벌 쏘임 피해가 속출하자, 7월 30일 발령한 ‘주의보’를 한 단계 격상해 9월 7일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도입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사고 건수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7~9월 집중 발생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말벌류의 경우 8월 중순~10월 중순이 가장 활발한 활동 시기여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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