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8명 ‘안 봐도 될 이유가 생겨서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명절 스트레스가 확 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8.24~8.27 성인남녀 3,03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비교, 명절 스트레스 변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3%가 ‘안 봐도 될 이유가 생겨서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81.9%)이 남성(72.4%)보다 9.5%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40.2%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59.8%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설 스트레스’ 조사(58.3%) 때보다 18.1%p 감소한 수치로, 고강도 방역대책 등으로 올 추석 왕래가 적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명절 스트레스는 미혼자와 기혼자가 받는 양상이 달랐다.

비혼자는 전형적인 가족들의 부담행위인 잔소리와 간섭을 제일 싫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족, 친지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52.7%, 복수응답)와 ‘개인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돼서’(47.8%)가 1, 2위를 차지했다.

기혼자는 돈 문제가 가장 컸다. 기혼자의 경우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돼서’(33.3%, 복수응답)와 ‘처가, 시댁 식구들 대하기 부담스러워서’(32.4%) 등 경제적 부담이나 양가 문화차이 등 현실적 요인에 대한 부담이 높았다.

그렇다면 명절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비혼자는 ‘사촌, 부모님의 친인척’(48.8%, 복수응답)이 1위였고, 기혼자는 ‘배우자’(36.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추석에 가장 듣기 싫어 하는 말은 비혼자의 경우 ‘결혼은 언제하니?’(35.7%), ‘취업은 했니?’(13.5%), ‘00는 했다던데’(8.3%)였고, 기혼자는 ‘연봉이 얼마야?’(16.7%), ‘00이는 했다던데’(15.3%), ‘왜 그때 집을 안 샀니?’(14%)였다.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혼자의 경우 부동산 폭등 관련 이슈가 듣기 싫어하는 말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비혼자,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비혼자,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기혼자,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기혼자,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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