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쇼핑 일상화’·‘인력 감축 추세’·‘최저 임금 인상’도 대체 불안감 주는 요소

요즘은 규모 상관없이 프랜차이즈 유통점·음식점이나 동네 식당 어딜 가도 흔히 무인주문기 ‘키오스크’를 볼 수 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는 키오스크는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특히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대상 문명의 이기 중 하나이다.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이 8.3~8.13 알바생 2,868명을 대상으로 실제 알바생들이 키오스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바일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알바생 10명 중 6명(58.6%)은 ‘내 일자리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키오스크에 대한 불안감은 좀 더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알바생 47.5%(1363명)는 현재 본인의 알바 업무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주로 자신의 업무가 ‘키오스크로 대체 가능한 업무라 생각돼서(단순 업무)’(55.0%, 복수응답), 키오스크가 ‘실제로 적용되고 있어서’(44.2%) 그렇다.

응답에 의하면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20.1%), ‘인력 감축이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생각돼서’(20.1%), ‘최저 임금이 올라서’(13.0%) 등도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는 요소였다.

반면, 현재 본인의 알바 업무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답한 52.5%(1505명)는 역시 ‘대체 불가능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에서 ‘키오스크로 대체 불가한 일이라서’(71.2%, 복수응답)란 답이 가장 많이 나왔고, ‘키오스크를 쓸 수 있는 업장이 아니라서'(27.5%), ‘실현 가능성이 적어서'(18.2%), ‘알바 사장님이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16.9%) 등의 답도 나왔다.

한편 알바생 10명 중 약 6명(58.6%, 1681명)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것은 ‘불경기로 인해 알바를 줄이는 추세여서’(64.1%, 복수응답),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방문 고객이 줄어서’(40.2%),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 영업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서’(25.2%), ‘일거리가 줄어 눈치가 보여서’(20.0%) 등 때문이었다.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 ⓒ알바몬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 ⓒ알바몬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 ⓒ알바몬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 ⓒ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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