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의원이 8월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남양주 현안을 얘기하고 있다(사진=조응천 의원실)
조응천 의원이 8월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남양주 현안을 얘기하고 있다(사진=조응천 의원실)

‘너구내고개~가곡신도브래뉴’ 도로확장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기로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 화도~운수(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고개~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도로확장 사업의 ‘난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조응천(민. 남양주갑)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제(18일) “387번 지방도 확장사업 중 사업 주체가 없는 0.97km 구간에 대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화도~운수 사업은 ‘너구내고개~가곡신도브래뉴’(0.97km) 구간과 ‘가곡신도브래뉴~운수’(3.74km) 구간으로 나눠진다.

이 중에서 신도브래뉴~운수 구간은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더디더라도 진척이 있는 편이지만, 화도에서 수동으로 진입하는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은 사업 주체가 사라져 공중에 뜬 상황이다.

왜 사업 주체가 사라졌는지 설명이 필요한 대목인데,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은 애초 민간사업자가 인근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도로를 확장해 경기도에 기부채납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2월 가곡2지구 지구단위계획이 폐지되면서 무산됐다.

화도~운수 사업은 초입부인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구간이 확장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 뒷부분만 확장되고 앞부분이 그대로면 여전히 병목현상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해법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도는 당초 계획대로 남양주시가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받아 동일한 사업방식으로 기부채납을 받으면 된다는 입장이었고, 남양주시는 지방도 관리책임이 있는 도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물꼬는 조 의원이 텄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지역구 시도의원들과 함께 이 지사를 방문해 너구내고개~신도브래뉴 0.97km 구간에 대해 논의했고, 도립병원 남양주 유치도 건의했다. 이번 결과는 그때 조 의원 등이 도지사의 결단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성과다.

후속 조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내달 심의될 3회 추경안에 387번 지방도 보상예산 2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상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보상비가 확보되는 것은 사업 결정 다음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조 의원은 “그동안 꽉 막혔던 387번 지방도 확장사업을 풀 수 있게 함께 노력해준 김미리 경기도의회 의원, 신민철·이영환 남양주시의회 의원 등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계속 만나서 진솔하게 대화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다 보면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의원은 “경기도립병원 유치 등 호평평내 권역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문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병원 유치에도 의욕을 보였다. 이 문제 역시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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