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가 갈매역에 정차할 수 있게 구리시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 단계에서는 국토부 관계자 지난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 “기본계획에 갈매역 정차 검토 결과가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게 그나마 가시적인 부분이다.

묘안은 없을까.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2차 당정협의회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이를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성공을 위한 대안 제시’라고 블로그에 표현했다.

안 시장은 ‘송도에서 마석까지 총 80.1㎞를 운행하는 GTX-B 노선 14개 정거장 중에서 구리시만 유일하게 단 1개의 역에도 정차하지 않는 유일한 자치단체’라고 현 상황을 먼저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안들을 얘기했는데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조만간 발표 고시될 기본계획에 GTX-B 갈매역 정차가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말 공사 착공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 시장은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방책들을 제시했다. 하나는 민자사업으로 추진 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고, 하나는 이마저도 안되면 태릉CC와 갈매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갈매역 정차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구리시에 천운이 따르는 것인지, 국토부는 GTX-B 노선 사업이 재정사업과 민자사업 혼합방식으로 추진하고자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GTX-B 노선 사업이 민자 방식으로 추진된다면 가능성이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 갈매역 정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성 즉 이익이 된다면 갈매역 정차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논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수원과 양주 덕정을 잇는 GTX-C 노선의 경우, 안양 인덕원역과 왕십리역 추가 정차를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했다. 당초 재정사업 방식일 때는 국토부가 추가 정차 불가라는 단호한 입장이었으나 재정사업에서 민자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변경되면서 추가정차가 반영된 좋은 사례다”라고 실사례도 들었다.

안 시장은 민자사업을 통한 갈매역 정차가 불발될 경우 대안도 제시했다. 안 시장은 “GTX-B 노선 사업 담당은 국토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과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광위가 담당하고 있어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대광위 심의통과를 한다면 갈매역 정차는 결코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지 대광위 심의에 기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대광위 심의를 통과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12일 안 시장 글에는 ‘갈매 역세권지구와 태릉CC 통합개발 추진 시 출퇴근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GTX-B 갈매역 정차는 큰 비용 부담 없이 갈매역세권 지구, 태릉CC 광역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며 이에 따르면 추가정차를 가정하더라도 승차인원 증가로 사업성이 충분하고 선로 용량에 지장이 없어 갈매역 정차는 확실하게 가능하다”란 말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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