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지구 병원부지 현황(사진=조응천 의원실)
백봉지구 병원부지 현황(사진=조응천 의원실)

조응천(민. 남양주갑)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도립병원 남양주 유치를 건의했다.

조 의원실과 이 지역구 시의원들 SNS에 따르면 조 의원과 남양주갑 시도의원들은 지난 6일 이 지사를 만나 남양주 현안을 논의하면서 도립병원 남양주 유치를 건의했다.

조 의원 등은 지리적 강점, 병원부지가 이미 조성돼 있어 무상 기부채납이 가능하다는 점, 남양주시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양적 수준이 타지역에 비해 낮은 점 등을 적극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부지는 호평동 소재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말한다. 남양주시는 아파트 건설 시 기부채납 받은 종합의료시설 부지 1만평(33,321㎡)을 보유하고 있는데, 도가 도립병원을 설치할 경우 관련 법에 의해 무상제공이 가능하다. ※ 경기도가 산정한 공공병원 규모(300병상: 1만1천평, 400병상: 1만4천평)

남양주시에 우선 필요한 것이 종합병원이라는 시각은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 때마다 종합병원 유치가 단골 메뉴로 나올 만큼 시급성을 요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인구에 비해 큰 병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실제 남양주시는 현재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단 한곳에 불과하다. 현재 인구(73만명, 7월 기준)와 대형 개발로 인해 인구가 느는 추세를 감안하면 대형병원이 가장 절실한 인프라 중 하나인 것.

조 의원 등은 입지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백봉지구 의료부지의 경우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인접해 있고 호평~수석 도시고속도로가 직결돼 있어 남양주시뿐만 아니라 구리와 가평의 접근성이 좋고 양평에서 접근하기에도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다양한 필요충분조건이 있어도 도가 움직이지 않으면 정책실현은 요원한 일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공공의료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해 올해 마친 ‘경기도 북부지역 공공의료 확충방안 연구용역’에 의하면 남양주시는 입지가 상위권에 속한다. 그만큼 의료기관이 필요한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인데, 현재 남양주권역은 향후 추가 병상 수요량이 경기북부 최고 수준이다.

열심히 건의한 나름의 보람도 있어 보인다. 조 의원실과 신민철 시의원 SNS 글에 의하면 이 지사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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