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가계대출 증가분 중 MZ세대 비중 50.7%
김한정 의원, 부채관리 및 부실충격 최소화 대책 마련 촉구

MZ세대의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은 7일 M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의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올해 MZ세대에 빌려준 ‘가계대출’ 규모는 259.6조원으로, 지난해 214.9조원보다 무려 44.7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런 양상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대비 31.7조원 증가했고, 기타대출은 지난해 대비 12.9조원 증가한 것.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에서 MZ세대의 2020년, 2021년 대출 증가 폭은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보다 두드러졌다.

특히 2019년 대비 2020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상승세는 더욱 높아졌다.

총 가계대출 증가분 중 MZ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3.7%에서 2020년 45.5%로 상승했고, 2021년에는 절반을 상회(50.7%)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더 커졌다.

김 의원은 “MZ세대의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부동산 패닉바잉을 위한 자금수요에다 주식가격 상승, 코인투자 열풍 등의 자금수요 증가로 발생한 ‘빚투’와 ‘영끌’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2020년 9.65% 상승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9.97%나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큰데,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무려 12.97%였다. 이는 19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가입자는 올해 4월 말 현재 581만명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앱 사용자 중 MZ세대의 비중은 60%이다.

김 의원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MZ세대가 소위 빚투, 영끌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어 걱정된다”며 “금융감독당국은 이들의 부채 관리 및 부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제공=김한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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