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복수응답)(표, 그래프=사람인)

대부분의 회사들은 면접, 인적성 등에서 탈락한 구직자에게 이유를 안 알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이렇게 피드백이 안 되는 부분이 개선되길 희망하고 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6.8~6.16 구직자 1,577명을 대상으로 탈락 사유 피드백을 조사한 결과 ‘면접 탈락 이유에 대한 피드백’을 원하는 비율이 83.3%(1,313명)에 달했다.

그렇지만 피드백을 받은 구직자는 얼마 되지 않았다. 사람인은 피드백을 원하는 구직자(1,313명)를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했는데 단 15.8%(208명)만이 피드백을 받았다.

피드백을 원하는 구직자 대부분(84.2%, 1,105명)은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탈락 원인을 보완해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83.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원인 모를 탈락으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41.9%)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지원자도 탈락 이유에 대해 알 권리가 있어서’(39.6%), ‘원인이 명확해야 불공정이 없을 것 같아서’(27.9%),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서’(25.8%) 등도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였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피드백을 원하는 걸까? ‘탈락 사유 총평’(62.5%, 복수응답)과 ‘구체적인 평가 기준’(61.2%)을 가장 많이 원했다. 그다음으로 ‘다음 면접 시 보완할 점’(46.1%)을 많이 원했다.

그밖에 ‘개인 평가 점수’(21.1%), ‘합격자 커트라인 점수’(17.1%), ‘개인 평가 순위’(16.0%)도 원하는 부분에 포함됐다.

면접 결과 피드백은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피드백을 받은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좋아졌다’(41.8%)거나 ‘매우 좋아졌다’(27.9%)고 답했다.

또 피드백을 주지 않는 기업보다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 할 의향이 더 많다(87.9%)고 답해, 피드백 제공이 기업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구직자의 알권리를 증진하자는 취지로 기업이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불합격 사유를 고지하도록 하는 '채용 탈락 사유 고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법률안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8명(78.4%)은 해당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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