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충수펙 1·2·3위 ‘봉사활동 경험’, ‘학벌’(25.9%), ‘한자/한국사 자격증’

취업할 때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은 무엇일까? 취업 시 가장 불필요한 스펙은 ‘봉사활동 경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6.15~6.20 취준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을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봉사활동 경험’(27.7%), 2위는 ‘학벌’(25.9%), 3위는 ‘한자/한국사 자격증’(25.0%), 4위는 ‘창업 경험’(19.7%), 5위는 ‘높은 학점’(19.0%)이었다.(복수응답)

※ 자충수펙: 스스로 한 행동이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바둑 용어 ‘자충수’와 ‘스펙’을 합친 신조어. 채용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을 말함.

그밖에 ‘석, 박사 학위’(18.7%), ‘아르바이트 경험’(16.5%), ‘공인어학성적’(12.7%), ‘수상경력’(11.1%), ‘대외활동 경험’(10.4%), ‘제2 외국어 자격증’(9.7%),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9.6%) 등도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자충수펙이었다.

이런 스펙들이 필요하지 않는 이유는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43.4%)와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36.3%)이기 때문이다.(복수응답)

또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돼서’(24.0%),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9%),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펙이라서’(16.8%), ‘불필요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어서’(15.3%)도 불필요한 이유였다.

그렇다면 취준생에게 꼭 필요한 스펙은 무엇일까? 취준생들은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63.9%)을 1순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31.6%), ‘공인 어학 성적’(17.4%), ‘제2 외국어 능력’(11.6%), ‘출신 학교 등 학벌’(10.7%), ‘대외활동 경험’(9.6%)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복수응답)

이런 조사결과는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 ‘공인 어학 성적’, ‘제2 외국어 능력’, ‘출신 학교 등 학벌’, ‘대외활동 경험’ 등에 대한 엇갈린 판단을 보여준다.

조사결과 흥미로운 것은 ‘보유하고 있는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89.3%),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이 있다’(83.8%), ‘필수 스펙이 최종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준다’(86.6%),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다’(82.3%)라는 답이 모두 80%대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 평준화될 것 같아서’(53.4%),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5.3%), ‘일정 수준의 스펙은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13.3%), ‘탈스펙 채용전형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펙을 중요시하는 전형들이 많아서‘(7.6%)를 이유로 들었다.

잡코리아는 취준생들은 실무와 관련 없는 스펙이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 최근 각 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이 늘고 역량면접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원자의 실무 관련 스펙이 더욱 중요해진 추세라고 설명했다.

'취업 시 불필요한 스펙으로 생각되는 스펙은 무엇인가요?'(복수응답)
'취업 시 불필요한 스펙으로 생각되는 스펙은 무엇인가요?'(복수응답)
'불필요한 스펙들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복수응답)
'불필요한 스펙들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복수응답)
'취업 시 도움이 되는 필수 스펙은 어떤 게 있을까요?'(복수응답)
'취업 시 도움이 되는 필수 스펙은 어떤 게 있을까요?'(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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