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한 하반기 인턴 채용 규모'(표, 그래프=사람인)
'지난해와 비교한 하반기 인턴 채용 규모'(표, 그래프=사람인)

기업 10곳 중 4곳 정도는 올해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5.24~6.7 41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4%가 인턴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한 곳은 전체 기업의 32.9%인데 올해 하반기에는 이보다 많은 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계획인 것.

인턴을 채용하려는 이유(복수응답)는 주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77%)였다. 그밖에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해서’(32.8%),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4.8%), ‘사전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13.1%),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1%),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8.7%)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반기에 인턴으로 채용할 인원은 평균 3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43.7%였고,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7.2%였다. 반면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4.9%에 불과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시기는 ‘6월’(36.6%)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7월’(23.5%), ‘9월’(15.8%), ‘8월’(12%), ‘10월’(7.1%)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하반기 채용하는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65.6%)이 가장 많았고 ‘정규직 전환형과 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24%)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기간제 체험형만 채용’(10.4%)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들(164개사: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 기업 120곳+정규직 전환·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 기업 44곳)이 계획 중인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35%였다.

기간제 체험형을 뽑는 기업(63개사: 정규직 전환·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 기업 44곳+기간제 체험형만 채용 기업 19곳)들도 인턴 수료자들에 대해 추후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전형 면제’(47.6%, 복수응답), ‘1차 면접 전형 면제’(46%), ‘가산점 부여’(38.1%), ‘인적성 전형 면제’(19%) 등이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직무는 주로 ‘영업/영업관리’(19.7%, 복수응답), ‘제조/생산’(15.3%), ‘IT/정보통신’(15.3%), ‘연구개발’(14.8%), ‘서비스’(11.5%), ‘기획/전략’(10.4%) 분야였다.

인턴들의 근무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집계됐으며, 인턴 기간 중 지급하는 급여는 평균 월 210만원(세전)이었다.

하반기 인턴채용 평가 시 중요한 점은 단연 ‘관련 직무 경험’(58.5%)이었다. ‘전공’(18%)을 따지는 기업도 어느 정도 됐다. 그러나 ‘자격증’(7.7%)과 ‘대외활동 경험’(3.8%), ‘학력’(3.3%)을 중시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33.3%), ‘성실성’(23.5%), ‘실무 경험’(14.2%), ‘열정과 도전정신’(11.5%), ‘조직 융화력’(7.7%)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 시 평가 기준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업무 역량’(29%)이었다. 그밖에 많이 보는 것은 ‘태도 및 성실성’(20.2%)이었다.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6.9%)과 ‘직무 적합성’(12%), ‘업무 습득 속도’(12%) 등도 정규직 전환 시 보는 평가 기준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인턴을 뽑으려는 기업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인턴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아 지금부터 인턴 공고를 적극 찾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하반기 취업 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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