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유통종합시장 부지(사진=구리시)
구리유통종합시장 부지(사진=구리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옆 롯데마트 자리에 엘마트(L MART)가 새로 문을 연다.

구리시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바통을 이어받은 엘마트(주)(대표이사 이동식)는 6월 1일 1층 식자재 마트를 오픈하고, 6월 10일에는 2층 하이마트, 다이소, 화장품 등을 개점한다. 또 6월 25일에는 3층 음식점, 장난감점, 스크린 골프장 등을 개점한다.

새로 엘마트가 들어설 자리는 구리시와 롯데쇼핑이 1999년부터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해 22년간 롯데마트를 운영하던 곳으로, 올해 1월 계약 기간이 만료돼 공개경쟁입찰(구리시, 연간 대부료 47억원 산정)에 부쳐졌다.

그러나 입점자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롯데쇼핑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등 4차까지 유찰됐고 5차에 가서야 낙찰자가 가려졌다. 구리시에 따르면 5차에 엘마트가 단독으로 입찰해 연간 대부료 33억원으로 입점이 결정됐다.

구리시와 엘마트는 1월 21일 구리유통종합시장 대규모 점포 계약을 맺었고 롯데쇼핑은 4월 20일 건물 명도를 완료했다. 이후 엘마트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6월 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구리시·엘마트 계약: 5년 계약(2025년 12월 31일까지), 1회 연장 가능(1~5년)

엘마트는 “구리시민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기존 롯데쇼핑에서 근무하던 정규직 직원 중 구리시에 거주하는 직원이 계속 근무를 희망할 경우 전원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엘마트와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와의 상생 협약을 체결해 구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기존 대형마트를 이용하던 많은 시민이 대규모 점포 계약자 변경에 따른 공백 기간으로 마트 이용이 불편해진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엘마트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엘마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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