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구리시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사진=구리시)
5월 18일 구리시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사진=구리시)

국토부 측 관계자 “기본계획에 갈매역 정차 검토 결과가 포함되도록 하겠다”

구리시와 구리시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GTX-B 갈매역 정차가 공식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18일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 사업자(국토부) 측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기본계획이 진행 중이며, 기본계획에 갈매역 정차 검토 결과가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황 변화를 보여준다.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일반적인 민원으로 간주했다면 이제는 검토 대상에 오른 것을 보여준다. 실제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GTX-B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에서는 ‘검토’ 언급조차 없었다.

구리시는 역과 역 사이 거리의 한계 등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리적으로 서행 구간이기 때문에 정차가 가능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다양한 논거를 들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구리시와 구리시 정치권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0월 예타 착수 회의 시 GTX-B 갈매역 정차를 건의했고, 2020년 6월에는 삼육대 등과 GTX-B 갈매역 정차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21년 1월에는 구리시장이 경기도지사에게 광역교통체계 개선을 건의하면서 GTX-B 갈매역 정차를 건의했고, 같은 달인 1월 구리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은 국토부장관에게 갈매역 정차 건의 및 서명부 전달했다.

노력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2021년 5월 6일 구리시는 국토부와 경기도에 GTX-B노선 갈매역 정차 건의자료를 제출했고, 공청회가 열리는 5월 18일 안승남 구리시장은 현장에서 갈매역 정차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시장은 현장에서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채 완공된 갈매지구와 향후 태릉CC, 갈매역세권지구가 개발되고, 여기에 삼육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약 1만명까지 합쳐진다면 구리시 북부지역이 교통지옥으로 돌변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GTX-B 노선 갈매역 정차는 선로용량 문제없이 노선 종점 마석역에서 주요 거점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하고, 다수 개발지구 중심에 위치한 갈매역의 지리적 이점은 최적의 광역교통 접근성과 정시성 향상을 제공하며, 경제적 타당성과 재무성 측면에서도 최소 투자 최대 효과가 예상되므로 GTX-B 본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GTX-B 노선 갈매역 정차가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날 건의한 내용을 공청회 이후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했다.

공청회가 열리는 당일 윤호중 의원도 노형욱 신임 국토부장관을 만나 GTX-B 갈매역 정차를 요청하는 자료를 전달했다.

윤 의원은 “구리시 갈매동 일대가 현재 보금자리주택지구, 갈매역세권, 태릉CC 개발 등으로 광역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갈매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역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공주대 김동욱 교수가 주재한 이날 공청회에는 국토부 관계자, 환경・설계부문 전문가, 주민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구리시에 따르면 GTX-B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사업설명에 이어 질의답변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GTX-B 노선 기본계획은 당초 4월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8월로 늦춰졌다.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연내에는 기본계획 확정 고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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