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그래프=사람인)
'상반기 취업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그래프=사람인)

불안감 느끼는 구직자 67.6% ‘취업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
취업난 해소 시기 2023년 이후 32.7% 등 ‘내년 이후’ 86.5%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상당 부분 선방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불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4.20~5.2 구직자 1,53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78.0%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65.2%)와 비교하면 12.8%p나 증가한 수치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과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져서’(5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 같아서’(45.7%),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43.3%), ‘채용을 안 하는 곳이 많아서’(40.4%), ‘직원을 내보내는 기업도 많아서’(24.2%),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19.5%), ‘지난해 채용 중단, 연기 등을 경험해서’(18.5%) 등의 불안요소가 있었다.(복수응답)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올 상반기 취업 성공 확률은 평균 36.7%로 매우 낮았다. 구체적으로 ‘50%’(26.5%), ‘30%’(20.5%), ‘10%’(12.8%), ‘20%’(11.7%), ‘40%’(9.4%), ‘0%’(5.8%) 등의 순으로, 본인의 취업 성공 확률을 50% 미만으로 보는 비율이 절반 이상(60.1%)이었다.

특히 이들 중 43.9%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취업 자신감이 ‘매우 크게 떨어졌다’고 응답했고, 47.2%는 ‘다소 떨어졌다’고 답했다. 대다수가 코로나19 국면에 취업 자신감이 떨어진 것.

불안감을 느끼는 구직자의 67.6%는 취업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체감하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아예 상반기 지원을 포기하려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2.7%는 취업난이 심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지원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포기를 고려하는 이유는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49.3%)가 1위였다. 뒤이어서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40.3%),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 할 것 같아서’(37.2%), ‘면접 등 전형에 참여하는 것이 두려워서’(31.1%),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채용 방식에 준비되지 않아서’(18.7%), ‘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13%) 등의 포기 이유가 있었다.(복수응답)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취업난이 해소될 듯한 시기로 ‘2023년 이후’(3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2022년 상반기’(29%), ‘2022년 하반기’(24.8%), ‘2021년 하반기’(13.5%) 등의 예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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