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월문천 새들과 함께 지저귀는 삶의 터전’에 참여한 월문천 맑은 물 사랑 봉사단 단원과 시민, 주민 등(사진=월문천 맑은 물 사랑 봉사단)
‘맑은 월문천 새들과 함께 지저귀는 삶의 터전’에 참여한 월문천 맑은 물 사랑 봉사단 단원과 시민, 주민 등(사진=월문천 맑은 물 사랑 봉사단)

신록이 우거진 여름철, 하천 계곡 숲에서 울창한 숲처럼 다양한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남양주시의 한 봉사단이 월문리 묘적천 계곡에 박새, 딱새, 곤줄박이 등 소형 조류를 위한 새집 달아주기 봉사를 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월문천 맑은 물 사랑 봉사단'(대표 서동광)은 최근 야생조류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새집달아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에 따르면 묘적천 계곡의 경우 까치, 까마귀 등 중형조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산란기인 5월 소형 조류의 산란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새집달아주기는 서 대표의 아이디어이다.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해 2021년 우수봉사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묘적사(妙寂寺)는 봉사단과 시민들이 새집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동양앤틱 고재가구는 직접 제작한 새집 자재를 제공했다.

이렇게 장소와 재료를 제공해 준 곳이 있다면 새집을 하천 계곡 숲에 설치하는 데 도움을 준 단체도 있었다. 서 대표에 따르면 와부자율방범대가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맑은 월문천 새들과 함께 지저귀는 삶의 터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새집달아주기로 시작해 남양주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에코플로깅’까지 이어진다.

서 대표에 따르면 봉사단은 5월 중 새집을 50개 제작해 계곡 숲에 설치한 뒤 10월까지 매달 하천정화 캠페인과 하천정화 활동을 할 예정인데 우리동네를 걸으며 쓰레기를 줄이는 플로깅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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