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에 부도나 파산 위험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
'현재 직장에 부도나 파산 위험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

직장 위기 가장 큰 원인 ‘회사 매출 급감’(73.5%)(복수응답)

코로나19의 파고가 여전하다. 다수의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 역시 불안한 위치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4.5~4.9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시대 현직장의 미래’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3%가 ‘현재 직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다’라고 답했다.

위기를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회사 매출 급감’(73.5%)이었다. 이어 ‘비상경영체계’(21.5%), ‘코로나19 확진자 발생’(11.7%), ‘인력 대거 해고’(10.5%),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적 폐업한 상태’(6%) 등의 원인이 있었다.(복수응답)

사람인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파산이나 부도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22.4%가 ‘그렇다’고 답했다.

파산이나 부도위험을 느끼는 것은 '부장급’(32.9%)이 가장 컸고, ‘과장·대리급’(29.2%), ‘사원급’(19.1%) 순이었다. 이는 직급별로 부도위험을 체감하는 정도가 다른 것을 보여준다.

부도나 파산 위험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했다. ‘코로나19로 업황이 매우 악화가 돼서’(54.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재정난이 심각해서’(39.1%)가 두 번째로 많았다.(복수응답)

그리고 ‘코로나19 여파로 동종업계 기업이 파산하거나, 부도가 나서’(25.2%),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해서’(19.9%), ‘휴직 및 퇴사 직원이 늘어나고 있어서’(16.5%) 등 대체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현 직장의 미래가 몇 년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질문에 불과 27.8%만이 ‘지속가능한 기업’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5년 이내’(19.2%), ‘예측 불가능’(17.6%), ‘3년 이내’(14.6%), ‘10년 이상’(13.9%)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희망퇴직 등을 실시할 때 적당한 퇴직위로금으로는 ‘현재 월급여 1년치’(35.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근무기간에 따른 차등지급’(27.8%), ‘현재 월급여 3개월분’(17.3%), ‘현재 월급여 6개월분’(14.4%), ‘현재 월급여 1개월분’(3.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올해 기업들이 매출이 급감하는 사업은 빨리 접고 인건비를 줄이는 등 최대한 보수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력 조정을 겪거나 회사의 경영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은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본인의 직무 및 몸담고 있는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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