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27일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별내 불암동 갈비거리를 살리기 위해 태릉갈비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불암동 갈비거리는 1990년대 말부터 번창했으나 2008년 무렵 별내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면서 점점 쇠퇴해 현재는 소수의 갈비 업체만 운영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올해 1회 추경에 약 10억원을 확보해 불암동 태릉갈비 특화거리의 토대가 될 구역의 환경 개선 사업, 도로 환경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도 이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 상인회를 비롯한 마을 주민 41명은 지난 3월 ‘별내 태릉갈비촌 특화거리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갈비거리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성태 별내행정복지센터장은 “불암동은 역사적으로 유래 깊은 불암사와 자연 휴양지인 산들소리 수목원, 드넓은 배밭 과수원 등 풍부한 관광 자원 한 가운데 위치해 음식 문화 특화거리로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양주시와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 불암동의 소중한 음식 문화 거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