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스웨덴식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이해를 위한 스웨덴 기업인 초청 워크숍’(사진=남양주시)
4월 9일 ‘스웨덴식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이해를 위한 스웨덴 기업인 초청 워크숍’(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와 스웨덴 헤뤼다(Harryda)시가 서로의 도시에 상대 나라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9일 “향후 왕숙신도시에 스웨덴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접목한 ‘스웨덴 마을’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2월 한국과 스웨덴 경제협력 60주년 기념식에서 남양주시와 헤뤼다시가 맺은 협약의 일환으로, 당시 양 시는 각자의 신도시에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스웨덴 마을은 아직 입안단계로 각종 가능성을 두고 모색을 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는데 남양주시는 9일 금곡동 REMEMBER 1910에서 ‘스웨덴식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이해를 위한 스웨덴 기업인 초청 워크숍’을 개최했다.

스웨덴에선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 에릭슨 엘지(Ericsson-LG), 화이트 아키텍쳐(White Arkitekter), 엔백(Envac)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남양주시에선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헤뤼다시 공무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비즈니스 스웨덴은 스웨덴 외무부와 산업부가 공동 출자한 정부 기관으로 한국과 스웨덴 정부, 기업, 연구 기관의 통상·협력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양주시와 헤뤼다시의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자리었다. 스웨덴 기업의 친환경 도시 건설 기술을 어떻게 하면 왕숙신도시에 접목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상호 간의 행정 및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왕숙신도시에 계획하고 있는 스웨덴 마을은 왕숙2지구에 섹터를 정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형태적인 요소 외에도 스웨덴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기술 및 첨단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이후 전문가가 좀 더 세부 토의를 할 수 있는 분야별 미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헤뤼다시와의 도시 개발 교류를 위한 공무원 상호 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스웨덴은 그린 경제 전환 정책으로 1970년부터 탄소 배출 저감과 경제 성장을 모두 이뤄낸 나라다. 스웨덴은 지역의 기업, 학계 그리고 시민의 의견을 모아 환경, 에너지, 경제 순환을 모두 고려해 도시를 계획한다. 남양주시는 이런 스웨덴의 도시 모델을 도입해 왕숙신도시를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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