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홈페이지)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홈페이지)

오는 6월이면 양평군 서북부와 남양주시 중동부를 잇는 경기맞춤형공공버스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은 9일 양평~남양주간 ‘2021년 맞춤형버스 신규노선 선정결과’를 알리면서 6월경 운행개시를 전망했다.

양평~남양주 구간에는 33번(출·퇴근형)이 1대 투입된다. 운행시간은 07:10~10:00과 15:30~18:30이다. 구체적인 운행경로는 양평터미널-아신역-국수리-신원역-양수리-문호리-마석고-심석고-호평고다.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양주시 도농동이나 와부읍으로 등교하는 경우는 경의중앙선이 지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양평군 서종지역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양수리에서 제법 들어가는 서종지역의 경우 양수리로 다시 나와 도농이나 와부로 가는 것보다, 인근의 서종IC를 이용해 남양주 중동부로 접근하는 게 훨씬 용이하다.

교통여건이 이렇다 보니 서종지역 주민들은 남양주 마석고, 심석고, 호평고로 등교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다 할 대중교통편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를 꾸려 승합차로 학생들을 오가게 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19년부터 경기도·남양주시·양평군 교통 관련 부서와 접촉하며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양평군 주민이 남양주로 이동하면 지역경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고, 서종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당면한 과제도 있었다.

“길을 잇는 것은 지역의 단순한 연결이 아닌 사람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이 의원이 9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 말이다. 어느 것보다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말로 보인다.

한편 양평군에는 33번과 함께 경기공공버스 2개 노선이 더 신설된다.

하나는 33-1번(생활편의형)으로 10:20~15:00 양평터미널-오빈리-아신역-국수리-신원역-양수리를 운행하며, 하나는 33-2번(관광형)으로 08:50~20:20 용문역-소방서-경기영어마을-연수2리성황당-양평오커빌리지-연수리종점-독점마을-용문사를 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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