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 준비는 하고 있는데...‘개념 모호하고 평가방식 달라 애로’

승인2021.04.05 11:21l수정2021.04.05 11: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그래픽=전경련

2050 탄소중립 준비 24.8%만 ‘잘 돼간다’

향후 기업경영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ESG. 기업들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이 있는 걸까? ※ ESG: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줄인 말. 비재무적 성과 판단 기준

매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열 명 중 일곱(66.3%)은 ESG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념이 모호하고, 기관마다 평가방식도 달라 ESG 경영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3.17~3.23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 준비실태 및 인식조사'를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ESG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관심도는 66.3%(매우 높다 36.6%, 다소 높다 29.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응답 기업 101곳, 응답률 20.2%)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제품 ▲철강 ▲반도체 ▲일반기계·선박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건설 ▲숙박·음식업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SG 전략 수립 어려운 이유? ‘개념 너무 모호’
ESG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7%가 'ESG의 모호한 범위와 개념'을 꼽았다. 기타 애로요인으로는 ‘자사 사업과 낮은 연관성’(19.8%), ‘기관마다 상이한 ESG 평가방식’(17.8%), ‘추가비용 초래’(17.8%), ‘지나치게 빠른 ESG 규제도입 속도’(11.9%) 등을 지적했다.

ESG 경영의 구체적인 연간목표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1.7%가 '수립했다', 39.6%는 '수립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열 곳 중 일곱 곳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업종은 모든 응답 기업이 이미 수립을 완료했거나 수립 예정이라고 답했다.

45.5%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있거나 설치계획, 53.5% ESG 실무 전담조직 있거나 설치계획
ESG 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45.5%가 설치(17.8%)했거나 할 예정(27.7%)이라고 답했다. 위원회 구성원의 경력은 ‘전직 기업인’(24.1%), ‘회계 전문가’(20.7%), ‘교수’(13.8%), ‘전직 관료’(6.9%) 순이었다.

별도 ESG 전담조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인 53.5%가 이미 ‘마련’(23.8%)했거나 ‘마련할 계획이 있다’(29.7%)고 답했다. 다만 관련 전문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8.9%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사내 조직들은 ▲건설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도소매업 일부 기업에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필요 이유? 투자유치보단 기업이미지 제고, 매출 증가 기대도
ESG가 필요한 이유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목적'(43.2%), '국내외 수익에 직결되기 때문'(20.8%), 'ESG 규제부담 때문'(18.0%), '투자자 관리(개인‧기관)를 위해'(15.3%)서라는 답변이 있었다.(복수응답, 응답=183)

ESG에 따른 매출액 증감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는 '차이 없다'는 응답이 33.7%, '0~5% 증가'(25.7%), '5%~10% 증가'(17.9%) 순으로 응답해 기업 열 곳 중 네 곳은 10% 이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경련은 "ESG 경영을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 등 추가적인 비용 소요가 불가피한 관계로 수익에 대한 효과는 매출 증대 전망과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Social) 분야 활동의 주요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항목별 응답 순서는 ‘소비자’(31.7%), ‘지역사회’(19.8%), ‘근로자’(18.8%), ‘협력사·경쟁사’(16.8%), ‘일반국민’(12.9%)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에서 ‘소비자’라는 응답이 많았다. ▲철강 ▲일반기계·선박 ▲반도체 업종의 경우는 ‘근로자’라는 응답이 많았다.

환경(E) 분야 관심사 '환경친화생산', '기후변화대응’/ 2050 탄소중립 준비 24.8%만 ‘잘 돼간다’
환경 부문의 주요 관심 분야는 ‘환경 친화적 생산’(26.7%), ‘기후변화 대응’(25.7%), ‘환경 리스크 관리’(21.8%), ‘환경 친화적 공급망 관리’(16.8%) 순이었다.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관련한 준비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37.6%), ‘비교적 잘 준비됐다’(21.8%), ‘잘 모르겠다’(17.8%), ‘미흡하다’(12.9%), ‘매우 미흡하다’(6.9%), ‘매우 잘 준비됐다’(3.0%)는 답이 있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는 비교적 잘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석유화학·제품 ▲숙박·음식업 ▲일반기계·선박 업종 등에서는 준비가 미흡한 편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 사업으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설비 및 관리시스템 개발’(31.7%),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15.8%),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연료전환’(12.9%), ‘전기배터리 소재 투자’(7.9%) 등이 꼽혔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로 150, 5-608  |  대표전화 : 031) 576-2955, 010-7703-1986
등록연월일: 2014년 12월 5일  |   등록번호 : 경기 아51127  |  발행인·편집인 : 남성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성운
Copyright © 2021 구리남양주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