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광장 & REMEMBER 1910 개관 ‘연중무휴’ 오후 10시까지 운영

승인2021.03.28 02:53l수정2021.03.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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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MEMBER 1910에 재현해 놓은 서대문형무소, 촬영 우민제(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금곡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이석영 광장과 REMEMBER 1910(남양주시 경춘로 946)이 3월 26일 공식 개관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개관은 1단계 공사 완료(계단실 및 REMEMBER 1910)에 의한 것으로, 2단계 공사인 역사공원은 오는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REMEMBER 1910(리멤버 1910)을 26일 개관한 것은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기에 맞춰 개관식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1910년은 한일이 합병한 경술국치의 해이다. REMEMBER 1910은 나라를 잃은 그 치욕을 기억하자는 것이고, 안중근 의사 서거 일에 맞춘 것은 과거 상처를 이겨나가자는 의미이다.

이석영 광장 & REMEMBER 1910에는 민선 7기 들어 새로 발굴한 이석영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

조 시장은 개관식 하루 전인 25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홍유릉은 우리 근대사의 잊을 수 없는 치욕과 한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처의 현장이다. 2019년 3월, 지난 10여 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만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홍유릉 일대를 역사적 반성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고종과 명성황후 등이 묻힌 홍유릉과 맞닿아 있는 장소에 있는 옛것을 허물고, 독립을 위해 지독한 희생을 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이석영 형제를 기리는 공간을 만든 것은 ‘상처, 그리고... 다짐!’(시설 별칭)을 하기 위해서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석영 선생 6형제는 무장독립운동의 산실이자 광복군의 초석이 된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위해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토지 등 전 재산을 희사한 후 매우 여려운 삶을 살았다.

REMEMBER 1910은 전시, 체험, 기타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독립투사 수감감옥에서는 당시 서대문형무소와 여순감옥을 실감 나게 체험해볼 수 있고, 역사법정에서는 법복이 마련돼 있어 친일파 재판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다소 주제가 무거워 가기 꺼려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REMEMBER 1910에 직접 가보면 베이커리 카페와 미디어 홀, 컨퍼런스 룸이 있는 등 생각과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남양주시는 REMEMBER 1910을 무엇보다 편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단 방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차를 마시고 만남을 갖고 세미나를 하고 영화감상 모임을 하는 그런 공간으로 운영하겠단 계획이다.

시설은 연중무휴(1월 1일과 설날, 추석 제외)로 운영되는 데 퇴근 후에도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오전 10시 오픈)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 등 이용요금은 따로 들지 않는다. ※ 이용문의: 031-590-7325~7328/ 주차: 지하주차장 이용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석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홍성덕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정성호(양주) 국회의원,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홍성표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이석영 선생 6형제에게 바치는 헌사에서 “REMEMBER 1910은 이석영 선생 6형제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헌신과 애국심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체험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이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큰 울림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답사에서 “남양주시에서 이석영 선생을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910을 조성해 주셔서 후손의 한 사람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REMEMBER 1910을 통해 남양주시민들이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고, 독일을 용서한 이스라엘처럼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게 됐을 때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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