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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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채용방식 도입 기업별 격차 커, 대기업·외국계·공기업↑ 중소기업↓

기업 인사담당자가 꼽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채용방식 1위로 비대면 채용문화 정착이 꼽혔다. 하지만 현재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0개 사 중 2개사 정도에 그쳤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3.8~3.15 기업 인사담당자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코로나 이후 채용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85명 중 60.9%는 ‘혼합적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고 27.3%는 ‘채용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 채용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답변은 11.8%에 불과했다.

코로나 전후 채용방식의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채용문화 정착’(62.5%)이었다.(복수응답)

그밖에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다양한 고용형태 증가’(37.1%), ‘공채종말 수시채용 확산’(16.6%), ‘직무역량 중심 채용 강화’(16.5%), ‘유튜브 등 동영상 채용정보 증가’(16.1%), ‘기업들의 IT인재 모셔가기 전쟁’(13.8%), ‘채용프로세스의 디지털화’(12.3%), ‘기업 선호 인재상 변화’(7.6%) 등의 변화도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비대면 채용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66.3%였고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16.9%였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14.2%였고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2.5%에 불과했다.

이렇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작 비대면 채용을 도입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조사결과 현재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0개사 중 2개사(23.3%)에 그쳤다.

비대면 채용방식 도입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었다. 대기업은 비대면 채용방식을 도입한 경우가 많았고 중소기업은 이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대기업의 경우 46.7%가 현재 비대면 채용제도를 도입한 반면 중소기업은 15.9%에 그쳤다. 외국계기업과 공기업은 중소기업의 2배 이상인 각각 38.5%, 36.5%였다.

그렇다면 비대면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사용하고 있을까?

‘화상면접’(55.6%)이 가장 많았고 ‘온라인 인적성 검사’(31.1%)이 그다음 순이었다, 그밖에 ‘AI채용’(17.3%), ‘온라인 기업 설명회’(16.3%), ‘채용 상담 챗봇’(7.7%) 등의 방법이 있었다.(복수응답)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의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의 채용프로세스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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