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IT업계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 사례가 연일 들려오지만 대다수 직장인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올해 1월 5일과 6일 직장인 1,978명을 대상으로 ‘2021년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66.6%(1,317명)가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답했다. ‘인상됐다’는 답변은 28.5%였고 ‘삭감됐다’는 답변은 4.9%였다.

인상된 직장인(564명)들의 평균연봉 인상률은 4.3%였다. 2021년 물가 상승률이 1%대임을 감안하면 제법 높은 수치이다.

직장인들이 희망했던 연봉 수준은 직급별로 상이했는데 ▲사원급(4,028만원) ▲대리급(4,791만원) ▲과장급(5,912만원) ▲부장급(7,597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받고 있는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3,278만원) ▲대리급(3,897만원) ▲과장급(4,817만원) ▲부장급(6,372만원)으로 희망연봉보다 평균 1,000만원 가까이 적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73.3%)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왜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까? ▲‘첫 연봉 결정 시 이미 낮게 시작해서’(32.8%) ▲‘실적에 기여한 바에 비해 낮아서’(29.3%) ▲‘동종업계 동일직무 수준보다 낮아서’(28.5%) ▲‘타 업종의 동일직급/직무보다 낮아서’(19.2%) ▲‘야근, 휴일 출근 등 근무한 시간보다 연봉이 적어서’(18.2%) ▲‘직무 차이로 인해 같은 직급인데 연봉이 낮아서’(18.2%) 등을 이유로 들었다.(복수응답)

요즘 직장인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직장생활 퇴직 전에 목표로 하는 최고 금액의 연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5.4%나 됐다.

그 이유로 ▲‘회사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아서’(48.5%)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변수가 많아서’(27.3%)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26%)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생활 유지도 쉽지 않아서’(21.9%) ▲‘회사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19%) 등 구조적 문제 및 사회적 불안 요인을 이유로 꼽았다.(복수응답)

한편 코로나19가 직장 내 연봉 인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3.7%(865명)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연봉 협상이 아예 진행되지 않음’(41.3%) ▲‘전사 임금 동결’(34.9%) ▲‘임직원 연봉 삭감’(10.1%) ▲‘무급휴가 진행’(8.9%) 등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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