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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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0% 공채보다 ‘상시(수시)채용’ 더 선호

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없애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늘어났다. 오랫동안 유지되던 채용방식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구직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올해 1월 19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직자 1,862명을 대상으로 ‘공개채용과 상시채용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했다.

최근 3년간 공채가 확실히 줄었다고 체감하는 구직자는 88.5%로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했다.

공채가 줄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62.8%)도 적지 않았다. ‘대규모 채용이 사라지면서, 취업 기회가 더 적어질 것 같아서’(66.5%)이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복수응답)

그리고 ‘취업 준비가 더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40.9%), ‘직무경험이 중요해져 신입은 잘 안 뽑을 것 같아서’(32.9%), ‘채용공고 검색 등 취업준비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32%) 등도 불안요소였다.

그러나 ‘공개채용’(29.3%)보다 ‘상시채용’(70.7%)을 더 선호했다.

상시채용 선호 이유는 다양했는데 ‘다음 채용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연중 채용이 진행돼서’(51.4%)를 가장 많이 꼽았다.(복수응답)

그밖에 ‘직무가 정확하게 명시된 채용공고가 나와서’(35.8%), ‘다양한 채용 방법이 생길 것 같아서’(25%), ‘직무적합도 및 지원자의 만족도가 높아서’(22.8%), ‘스펙보다 현업 중심의 직무적합성이 더 비중이 커질 것 같아서’(21.3%), ‘직무별로 해야 할 취업준비가 명확해서’(18.9%) 등의 상시채용 선호 이유가 있었다.

취업준비생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전면 상시채용 진행’(58.7%)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41.3%는 현행 대규모 공개채용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상시채용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각자의 역량과 능력을 존중받아야 해서’(42%)와 ‘스펙보다 실무 중심의 채용이 이뤄질 것 같아서’(41.3%)였다.(복수응답)

한편 지난해 코로나19가 취업 준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는 96%에 달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채용공고 감소’(62.3%)였다. 그밖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업준비가 더 어려워짐’(58%), ‘단기 일자리 감소로 취업준비 경제적 부담’(41.2%) 등의 요인도 있었다.(복수응답)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수시 채용의 확대는 단순히 채용 시기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뽑는다’는 의미가 큰 만큼 직무역량 및 적합성을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직무 관련 경험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직무 특성에 따라 필요한 성향을 사전에 파악해 자신의 성향과 연결 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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