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지원을 하려는 이유는?'(복수응답)
'묻지마지원을 하려는 이유는?'(복수응답)

묻지마지원 이유 1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73.9%, 복수응답)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 중에서 절반 가까이 ‘묻지마지원’도 불사할 각오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2.15~2.18 올해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0%가 ‘묻지마/문어발식으로라도 최대한 많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54.0%는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만 소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이런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 ‘적지 않은 취준생들이 묻지마지원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상반기 취업에 임하는 데는 막막한 취업경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묻지만지원을 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73.9%)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복수응답)

그다음으로 많이 나온 답은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적어 일단 보이면 무조건 지원할 계획’(67.0%)이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앞으로의 채용에 대한 기약이 없을 것 같아서’(45.3%)는 3위였다.

그밖에 ‘어떤 기업, 직무가 나와 맞는지 모르겠어서’(22.0%), ‘인적성/면접전형 등을 경험하며 실전 연습의 일환으로’(21.47%), ‘이미 다수의 취준생들이 묻지마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고 있어서’(19.4%) 등의 이유가 있었다.

반면 소신지원을 계획하는 취준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서’(72.8%)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취업 희망 기업과 직무가 명확해서’(59.0%)라는 답도 많았다.(복수응답)

그밖에 ‘묻지마지원 시 최종합격의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2.9%), ‘기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인 것 같아서’(12.2%), ‘기업차원에서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한다는 기사 등을 접해서’(10.9%) 등의 소신지원 이유가 있었다.

잡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취업자신감이 낮은 취준생들이 묻지마지원도 불사할 계획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응한 취준생들에게 상반기 자신의 취업성공 가능성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주관식으로 기재하게 한 결과 평균 59점으로 집계됐다.

지원 계획에 따라 나눠 보면 소신지원 응답군은 평균 64점이었고, 묻지마지원 응답군은 이보다 11점 낮은 평균 53점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홍보팀장은 “공채기회가 줄고 수시채용, 상시채용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취업문이 좁아졌다는 위기감에 묻지마지원도 불사하는 취준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번 팀장은 그러면서 “취업문이 좁다고 느낄수록 어느 직무, 어느 산업에도 나쁘지 않은 지원자가 되기보다는 우리 기업, 채용직무에 딱 맞는 맞춤형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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