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의장 “조사특위 검토해볼 필요 있다. 단 충분한 환경 조성되면 협의 후 결정”

후반기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던 국민의힘 구리시의회 의원들이 올해부터 의사일정에 복귀한다.

김광수(국힘) 의원과 장진호(국힘) 의원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반발하며 후반기 의회의 모든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두 의원은 “야당과 협의를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이 민주주의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은 소수당인 야당을 배제하고 독단으로 의장단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독식했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이후 등원하며 민원을 처리하는 등 통상적인 업무는 수행했지만, 임시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등 상임위 및 본회의 일정은 지금까지 보이콧했다.

두 의원은 1월 5일 시의회 일정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요구했다. 단 특별조사위(조사특위) 구성이 복귀의 전제는 아니다.

두 의원의 요구에 같은 날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조사특위요구와 관련한 구리시민께 드리는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두 의원의 복귀를 환영하며 “요구하신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특별조사위원회 구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사특위 요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의장은 “향후 구리시 발전을 좌우할 대형 개발사업인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사업자 선정에 있어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구리시의 해명에도 시민들이 명쾌하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일견 수긍하는 입장도 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 구리시민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하고 바로잡는 것 또한 구리시의회의 역할”이라고 의회의 역할론도 꺼내 들었다.

그러나 “다만 조사특위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면 모든 의원님들과 협의한 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협의 후 결정’ 즉 차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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