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동 싱크홀 왜 일어났을까? 별내선 터널공사 시공관리 소홀 원인

국토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승인2021.01.01 22:43l수정2021.01.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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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 교문동 싱크홀 사고현장(별내선 3공구 터널2-1구간 4Km 832.35 상부, 교문동 813번지 도로)(사진=구리시)

지난달 8월 26일 구리시 교문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직경 16m, 깊이 21m)이 어떤 이유에서 발생했는지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 국토부는 4개월간 가동된 국토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지반공학회장 정충기 교수)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원인은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때문이었다. 조사위는 (별내선 터널공사) 시공관리가 일부 미흡해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다량의 용수가 흘러나왔던 상황을 고려해 노후 상수도관의 영향이 있었는지도 조사했고, 사고지점 하부 별내선 복선전철 터널공사의 영향이 있었는지 또한 조사했다.

조사결과 땅꺼짐은 상수도관과는 상관이 없었다. 땅꺼짐이 발생되고 약 5분 정도 경과 후*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누수된 것으로 확인돼 상수도관 파손은 땅꺼짐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 땅꺼짐 발생시점(15:36분)부터 상수도 유출량 급증시점(15:41분)까지 5분 시차

땅꺼짐은 또 하수관과도 상관이 없었다. 사고현장 내 오수관 2개소, 우수관 2개소에 대한 CCTV 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어 오·우수관 노후로 인한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위는 ‘사고 인근 별내선 터널공사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시공사가 취약지반 확인 등 시공상 위험성을 에측할 수 있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의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시공단계에서 확인된 지반상황(그래픽=국토부)

조사위는 좀 더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설명했는데 ‘시공사는 시공단계에서 타사의 지반조사, 굴착면 전방의 지반조건을 확인하기 위한 선진 수평시추조사를 통해 사고위치 배후면(4km832.35~835.35)에서 취약지반 존재를 확인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8월 13일 사고위치 후방 12m 지점(ⓐ지점, 4km820.35)을 굴착할 때 평상시보다 과도한 유출수*가 터널 내부로 유입되는 등 전조현상이 있었음에도 차수그라우팅 등 국부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사고위치 굴착면(ⓑ지점, 4km832.35)의 전반에 대한 추가 지반조사와 보강도 없이 기존 설계대로 굴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평상시 현장 유출수는 20L/min이하였으나, 사고 13일 전 150L/min 유출수 발생

국토부는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시공관리 소홀로 지반침하 사고를 유발한 시공·감리업체에 대해서는 발주처, 인·허가기관, 지방국토관리청 등 처분기관과 협의해 내년 초 관련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상·하수도 및 터널 등 전문가 7명으로 자체 조사위(‘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를 꾸리는 등 노력을 기울인 구리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6일 ‘지반함몰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수도관로, 우·오수관로와는 관계가 없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리시는 지반함몰 발생 위치 하부 20여m 지점에 건설 중인 별내선 지하철 터널 굴착면을 통해 상부의 붕괴된 토사가 터널 내부로 유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명확하게 규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그동안 불미스러운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친 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사고 발생부터 최근까지 정직한 진상규명을 위해 제보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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