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등 연말 모임 2.7%뿐, ‘모임 없다’(87.6%), ‘미정’(9.7%)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연말 ‘약속을 잡았던’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연말 약속을 취소했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사이트 알바몬은 22~23일 성인남녀 3,349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성탄절 모임,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계획했었는지를 물었는데 58.8%가 ‘연말 모임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고, 21.6%는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었다’고 답했다.

‘모임계획이 있었다’는 응답은 19.6%였는데 50대 이상에서 23.1%로 비교적 높았고 20대도 20.7%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설문조사를 실시한 22일, 23일 현재 ‘연말모임을 하겠다’는 응답은 2.7%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7.6%가 ‘연말모임을 안하기로 했다’고 답했고,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는 응답은 9.7%였다.

특히 당초 연말 모임을 계획했던 사람 중 85.5%가 ‘모임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모임을 취소했다’는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는데 ‘연말모임을 계획했었다’고 답한 50대 이상 성인 중 무려 97%가 ‘모임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40대 이상이 83.1%, 30대가 79.4%, 20대가 78.0%가 모임을 취소했다.

반면 당초 계획대로 ‘연말모임을 한다’는 응답은 6.6%에 그쳤고,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7.9%였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은 1년 가까이 계속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높은 책임감도 느낀다고 답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매우 느낀다(37.5%)’, ‘어느 정도 느낀다(47.7%)’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응답이 85.2%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책임감을 묻는 질문에 역시 ‘매우(44.4%)’, ‘어느 정도(44.1%)’ 등 책임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88.5%나 나왔다.

잡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높은 책임감을 느낄수록 이로 인한 피로감도 컸다고 분석했다.

두 응답을 교차해 분석한 결과 ‘매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매우 피로(47.9%)’, ‘어느 정도 피로(40.6%)’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응답이 88.5%로 매우 높았다.

반면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4.2%(매우 17.3%, 어느 정도 26.9%)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현재 시점에 성탄/연말 모임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잡코리아X알바몬
'현재 시점에 성탄/연말 모임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잡코리아X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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