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샘’이 11월 23일 평내리 독립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을 정비했다(사진=마을샘)
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샘’이 11월 23일 평내리 독립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을 정비했다(사진=마을샘)

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샘’은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마을이야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남양주 독립운동가들, 민주노동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탐방하고 아카데미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남양주의 만세시위가 독립운동을 알리는 데 중요함에도 잘 알려져있지 않다는 데 의견을 함께해 정비작업을 하게 됐다.

마을샘은 23일 평내동 118-1번지 일원(경춘로1308번길)에서 모여 존재하지만 훼손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평내리 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을 정비했다.

마을샘은 정비된 안내표지 동판이 100여년 전 평내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들이 했던 노력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을샘에 따르면 1919년 미금면 평내리 구장이었던 농민 이승익 선생은 3월 13일 장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일본 총독의 고유문을 읽어준다는 구실로 사람들을 모아 만세운동의 필요성을 알렸다.

다음날 14일 150여명이 모여 면사무소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한 것이 양주군에서 일어난 최초의 독립만세 시위고 이 시위가 전개된 곳이 현재 평내동 118-1번지 일원(경춘로1308번길)이다.

이후 와부, 별내, 화도, 진접, 진건면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서는 일본헌병대가 총 칼로 무장진압을 했으나 시위대 수는 수백에서 천명에 이르게 됐는데 당시 남양주 6개 면 모두에서 만세시위가 10여차례 진행됐고 농민, 기독교인, 불교인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