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시 중심을 가로세로로 지나는 도로 등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 중심을 종횡으로 지나는, 특히 종으로 지나는 주요 도로의 경우 교통량이 많고 시가지가 차 있어 도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전거도로를 확보할 수 있는 걸까? 구리시는 도로를 줄이는 일명 ‘도로 다이어트’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생각해 냈다.

어차피 중심 시가지라 교통 속도가 빠르지 않은 점을 감안해 중심 도로의 속도를 현실화하면 도로 폭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것.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도로 폭을 확보할 수 있는 관련 국토부령이 있는데 이에 따르면 속도를 40km 이하로 줄이면 도로 폭을 2.75m까지 줄일 수 있다.

구리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용역예산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자전거 이용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구체적인 노선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2020 일자리 포럼에서 이에 관한 입장을 밝혔는데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생활자전거 전용 다이어트 도로를 조성하고, 이를 연계해서 도심 내 차량 속도를 40Km로 제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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