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개통 예정이던 서울지하철 4호선 남양주연장 ‘진접선’이 내년 12월 31일 이전까지 개통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남양주시는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과 25일 ‘진접선의 원활한 개통 및 4호선 운영필수시설의 이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유치선 이전설치 합의서 체결에 따른 남양주시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통해 개통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시비 418억원을 더 부담하면서도 진접선 정상 개통을 위해 힘써 왔으나, 서울시가 당초 기본계획에서는 창동차량기지에 남을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4호선 운영시설(유치선)을 별내동으로 이전을 요구’했다.

이렇게 서울시가 유치선 이전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유치선을 이전하기 위해선 최소 인입 공사에 약 7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되면 내년 5월 개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이 나섰으나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유치선 이전이 합의되면서 일단 결론이 도출됐다.

조 시장은 입장문에서 “우리시는 절치부심 끝에 4호선의 운영 필수시설을 불암산 하부 진접선 1공구 터널 경사갱 옆으로 이전 설치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통시기는 12월 31일 이전까지 개통하는 것으로 공식 입장이 정리됐다.

합의서에는 ‘합의서 관계기관은 2021년 12월 31일 이전까지 진접선을 개통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담당업무와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합의서에는 9호선, 별내선 연장(역신설 포함) 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는데 ‘서울시와 남양주시는 진접선을 비롯하여 철도[9호선, 별내선 연장(역신설 포함) 등], 버스체계 등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상호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접 지자체간 갈등이나 안정적 운영방안에 대하여는 당사자가 해결한다’고 돼 있다.

한편 남양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조 시장의 입장문 전문과 합의서 전문이 올려져 있다. 남양주시는 합의서의 경우 관계기관 직인 날인 후 원본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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