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비 Drive-in 비대면 비상대책 회의'(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비 Drive-in 비대면 비상대책 회의'(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드라이브인 음성 양방향 회의를 개최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차를 대고 태풍 하이선과 코로나19에 대한 드라이브인 회의를 개최했다.

음성을 듣는 것은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저출력 주파수 FM 107.3Mhz를 이용했다. 이 경우 음성 청취는 반경 50m까지 가능하다.

음성 송출은 각각에게 무선 마이크를 제공해서 발언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을 쓰지 않고 각자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발언자가 휴대폰으로 본부석 사회자에게 전화를 걸면 사회자가 이를 각 차량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자 전화연결과 같은 방식이다.

남양주시가 시도한 이번 야외 회의는 일종의 훈련과 같은 것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청 내 화상회의를 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시범으로 실시한 것.

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휴일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안하지만 이번 회의는 지난 두 번의 태풍보다 강력한 태풍이 우리시를 관통한다고 해 다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최근 들어 굉장히 우려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우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비대면 회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꼼꼼한 준비로 회의가 집중력 있게 이루어진 것 같다. 앞으로 드라이브인 비대면 회의를 연습해 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태풍 하이선이 원래 예상경로와 달라졌다고는 하나 강풍과 폭우에 대한 꼼꼼한 대비와 앞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가 동시에 발생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되짚어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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