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100~200mm(8.9~8.11: 140~310mm)(제공=경기도)
8.9: 100~200mm(8.9~8.11: 140~310mm)(제공=경기도)

9~11일 중부지방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가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다.

경기도는 9일 오전 6시 기준 산사태 위험지역 8개 시군의 420명을 대피시켰다. ※ 용인(67명), 화성(30명), 파주(32명), 이천(6명), 안성(194명), 과천(3명), 가평(83명), 연천(5명)

아울러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4개 시군의 108명도 대피시켰다. ※ 남양주(90명), 안양(1명), 과천(3명), 가평(14명)

기상 예보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9일 낮 12시에서 10일 0시까지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14일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일부터 9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평균 416.8mm를 기록했다. 연천 739.5mm를 비롯한 가평(638.5), 여주(604.0), 양평(545.5), 안성(533.5), 포천(523.5), 광주(517.0)는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었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사망 8명(가평 가평읍 4명, 안성 죽산면 1명, 평택 청북면 3명), 실종 1명(포천 관인면) 등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31세대 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산사태가 170곳 발생했고,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90곳, 하천 47곳, 주택침수 462동, 농작물 2,699ha, 비닐하우스 3,171동이 침수 및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남양주시(9일 오전 10시 기준 총 강우량 406mm)의 경우 지금까지 4세대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13채와 비닐하우스 100개동이 침수됐다. 또 농작물 9ha가 피해를 입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9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장마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과 저수지 붕괴 우려지역에서는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이 방심하지 않고 위험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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