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의장 등이 7일 안성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등이 7일 안성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장현국(민. 수원7) 의장과 의원들,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7일 안성과 이천, 용인에서 대대적인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장 의장은 “수해지역은 많은데 봉사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수해를 입은 도민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하는 생각에 최대한 서둘러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은 3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집중호우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안성과 이천에는 각각 장 의장과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이 각각 30여명을 인솔해 복구활동을 펼쳤고, 용인시에는 진용복 부의장이 30여명을 인솔해 수해복구를 벌였다.

장 의장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안성시 죽산면 소재 한 사찰로 집결해 안개비를 맞으며 토사물 제거를 했다. 안성 죽산면은 이번 장맛비에 의한 산사태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역으로, 해당 사찰은 330㎡ 규모의 지하창고가 토사에 뒤덮이는 피해를 입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안성의용소방대의 지휘에 따라 빈 모포 포대를 들고 지하창고로 이동해 흙모래를 퍼 담고, 진흙 범벅이 된 책장과 연등, 장판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사찰 관계자는 “사찰 식당 지하창고가 침수된 지 일주일이 더 됐지만 비가 계속되는 데다 인원이 3명밖에 되지 않아 복구 작업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비 내리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대거 참여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같은 시각 진용복 부의장 등 30여명은 용인 백암면 소재 침수주택 정리 작업을 벌였다. 물에 잠겨 못 쓰게 된 가구와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밖으로 끄집어내고 진흙 범벅이 된 집안 내부를 청소했다.

박근철 대표의원 등은 이천에서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의 흙이 쌓인 버섯상자를 물로 세척하고, 농가로 이동해 각종 집기를 정리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3개 지역에 편성된 의원과 직원들은 5시간 안팎으로 진행된 봉사활동을 오후 3시를 전후해 마쳤다.

장 의장은 “다량의 수해 쓰레기를 즉각 회수해 악취나 위생문제와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이번 봉사활동이 작게나마 피해 도민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회가 조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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