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시 소재 희망디딤돌센터(사진=삼성전자 보도자료)
2017년에 개관한 강원도 원주시 소재 희망디딤돌센터(사진=삼성전자 보도자료)

경기도가 보호종료 청소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희망디딤돌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 오는 2023년까지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예산은 삼성의 희망디딤돌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경기도와 전남, 전북, 충남, 경남이 ‘2기 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각각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자립통합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2014년 시작한 1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16년에는 부산과 대구에, 2017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센터가 설립됐고, 2021년에는 광주에, 2022년에는 구미에 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다.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은 올해 사업을 시작해 2024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여러 곳에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호종료 청소년이 많은 지역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곳 이상에 센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는 8월 중순에서 말이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등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자립을 위한 교육도 실시된다.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한다.

또 취업정보, 진로상담,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한다.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보호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의 경우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해보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일정 부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김가영 센터장은 “처음 센터를 방문할 때는 홀로 자립하는 것에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이루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모를 진행해 대상 광역지자체와 지자체별 위탁수행기관을 선정했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복지재단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 수행기관: 전남아동복지협회(전남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 충남아동복지협회, 경기복지재단, 굿네이버스 전북본부(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굿네이버스 경남중부지부(창원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희망디딤돌센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jarip-hop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센터 전국 현황과 이용안내, 신청절차, 자립정보 등이 들어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