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동 소재 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시 인창동 소재 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시, 이커머스 사업부지 하단 지나는 8호선에 ‘사노역’(가칭) 신설 구상

구리시 사노동에 첨단물류 산업단지(스마트 이커머스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정부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의정부시, 화성시, 구리시에 대형 E-Commerce(이커머스)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구리시 사업부지는 교통 여건이 편리한 사노동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함께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세 곳 중에서 구리시 사노동 부지가 가장 크다.

이 사업을 위해 사노동 그린벨트 약 29만평이 해제된다. 구리시에 따르면 주거지역과 GB 1, 2등급을 제외한 대부분 사노동 GB가 해제된다. 단 일부 주거지역은 정형화를 위해 사업부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사노동 이커머스 특화단지의 핵심 사업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푸드테크 밸리 조성 ▲스마트 물류센터 조성 ▲공동주택 조성이다. 상세한 그림은 현재 LH가 수행하고 있는 용역이 끝나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노동 사업의 지향점은 자족도시에서 필수적인 직주근접으로, 쾌적한 첨단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주거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초현대식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 푸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최첨단 물류시스템에 접목하고 관광상품화까지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역시 사노동 입지의 최대 장점은 교통이다. 주변 고속도로 여건이 좋은 편이고 47번 국도와 43번 국도 등 주변 국도 여건도 좋은 편이다.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거점도시 역할을 하기에 해당 부지가 최적의 위치이다.

사업지의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구리시는 사업부지 하단을 지나는 8호선(별내선)에 사노역(가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구상하고 있다. 사노역(가칭)이 신설되면 역세권과 관련 별도의 개발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사노동 이커머스 특화단지 사업은 2026년 준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번에 국가사업(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준공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편 사노동 이커머스 특화단지 사업이 알려지면서 교통 면에서 인근 도시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있다.

사업지 주변의 고속도로와 국도 여건이 좋은 데다 상당 부분 물동량이 진·출입할 47번 도로를 입체화하는 방안 등 다각도의 교통대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물류 트렌드가 '새벽배송'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구리시에 따르면 사노동 특화단지에 들어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이커머스 물류센터는 새벽에 모든 배송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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