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총 ‘남양주예총 절규 들으라’ 남양주시에 강력 유감 표명

승인2020.06.23 13:01l수정2020.06.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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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예총 집회 현장을 찾은 남양주갑 정치권 인사들(사진=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대해 남양주시와 남양주예총(회장 이용호)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예총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22일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김용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경기예술인들은 연합해 남양주시에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며 단체행동을 포함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란 남양주예총에 관한 것으로, 남양주예총은 2020년 남양주예술동아리경연대회 관련 주관단체 선정 시 불공정심사가 있었다며 현재 남양주시청 입구에서 10일째(23일 기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총이 이날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남양주예술동아리경연대회는 지난 10여년간 남양주예총이 수탁 주관했다. 지난해에는 남양주시가 직접 시행한다고 했다가 이용호 남양주예총 회장의 단식농성으로 남양주예총이 다시 주관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좀 변했다. 남양주시는 문화예술행사를 할 주관단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절차를 진행했다.

남양주예총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한 남양주예총이 서류가 적절함에도 남양주시가 심사위원들에게 ‘공모와 다른 서류를 제출한 업체가 맞다’고 해 결국 공모에서 떨어지게 됐다는 것.

불공정 의혹은 홀대론에까지 연결되고 있다. 경기예총의 이날 자료에 의하면 올해 심사 시 일부 심사위원은 남양주예총 회장에게 “우리는 당신네 단체를 모른다. 혹은 이런 자격이 없는 단체가 왜 이곳에 있느냐?”고 발언했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이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예총 산하 남양주예총을 모르는 것은 차치한다 치더라도 심사 시 당사자에게 자격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예총은 ‘공모의 형식을 빌은 블랙리스트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하다’며 비판했고, 남양주예총은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관련기관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돈 문제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돈 때문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경기예총은 “대한민국 정부와 경기도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예술인들은 남양주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그에 따른 예산의 집행 때문이라면 얼마든지 어려움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무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남양주예총과 경기예총은 남양주시의 무대응에 대해서도 마뜩잖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기예총은 “남양주시는 남양주예총의 절규를 들으라. 남양주예총의 9일째 이어지는 집회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남양주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한다면 이후 발생되는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양주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양주예총의 시위에 지역정치권과 문화예술계 등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예총과 남양주예총에 따르면 조응천 남양주갑 국회의원, 김용민 남양주병 국회의원,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현장을 찾았고,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 그리고 하철경 한국예총 명예회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명예이사장, 조근상 한국예총 전 감사, 윤종일 전 서일대 총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또 김용수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장, 백운석 경기도국악협회장, 김기백 경기도무용협회장, 한대관 경기도연극협회장, 배영환 가평예총회장, 이영길 수원예총회장 등 광역 및 지역예술계 인사들과 생활체육계 인사들도 시위현장을 방문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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