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알바 지형도 바꾸고 있다.
알바몬이 5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알바생 1,259명을 대상으로 꿀알바 조건 등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기존에는 ‘사장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좋다’ 등 사람환경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 다음으로 시급 이상을 주거나 시급 자체가 높은 알바를 선호했다.
그러나 이제는 돈보다는 안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분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알바 선택 기준이 달라진 점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72.4%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그렇다라고 답변한 응답자에게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를 물은 질문에 ‘안전수칙, 위생점검 등 직원과 고객 안전을 위한 조치가 철저한 근무지가 좋다’(42.5%)는 답변이 1위를 기록했다.(복수응답)
이런 경향은 확고했다. ‘높은 급여를 주더라도 너무 많은 손님과 접촉하는 업무는 꺼려진다’(36.0%),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 관련 제품을 제공해주는 근무지가 좋다’(28.3%), ‘여러 명이 함께 일하는 곳보다 혼자 일하는 곳이 좋다’(26.2%)는 답변이 내리 2, 3, 4위를 기록했다.
그 밖의 순위에서도 이런 경향은 다시 확인됐다. ‘번화가에 있거나 이동경로가 긴 근무지는 꺼려진다’(25.2%)와 ‘서비스직, 행사요원 등의 특정 직무 알바는 꺼려진다’(24.5%)가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알바몬은 알바 구직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코로나19가 알바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40대 이상 알바생 81.3%가 ‘코로나 이후 알바 선택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78.2%, 20대는 66.4%로 나타나 40대 이상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77.9%, 여성 66.9%로 남성이 더 영향을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