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채김치와 오채꽃차로 활용하고 남은 유채꽃을 모두 갈어엎었다(사진=구리시)
구리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채김치와 오채꽃차로 활용하고 남은 유채꽃을 모두 갈어엎었다(사진=구리시)

코로나19로 인한 긴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구리시 유채꽃 축제가 전격 취소된 데 이어 매년 가을 열리던 구리시 코스모스 축제도 전격 취소됐다.

22일 구리시는 “올가을 예정됐던 제20회 코스모스 축제 기간에도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꽃 단지에 코스모스 대신 고구마, 메밀 등 농작물을 심어 취약 계층에 공급하거나 기타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구리시는 유채꽃 단지에 남아있는 꽃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구리시는 유채꽃 축제 취소 후 일부 유채꽃으로 유채김치와 유채꽃차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갈아엎은 꽃은 남아있던 꽃들이다.

구리시는 “남아있는 유채꽃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찾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부득이하게 꽃밭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맞이해 만개한 유채밭을 갈아엎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에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 무엇도 시민들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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