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감소한 이유는?' ⓒ알바몬
'소득이 감소한 이유는?' ⓒ알바몬

알바생 64.4% 코로나19 이후 알바 잘릴까봐 걱정
알바생 75.5% ‘사태가 길어지더라도 알바 계속할 것’

알바생 절반이 코로나19 이후 월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알바생 1,7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르바이트 애로사항’을 설문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의 50.5%가 코로나19 이후 월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월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학원/교육 업종 알바생에게서 62.6%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매장관리/서비스(50.4%) ▲배달/생산/노무(50.3%)는 각각 절반 수준의 비중을 보였고 ▲사무보조(48.7%) ▲기타(43.5%) 알바생에게서도 소득 감소를 호소하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월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절반 가까이(48%) 됐다. 월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월소득이 준 주요 원인은 근무시간 감소였다. 월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알바생을 대상으로 월수입이 준 이유를 조사한 결과 62.2%의 알바생이 ‘시급은 기존 그대로지만 근무시간이 줄면서 총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밖에 ▲코로나19 이후 알바를 바꾸면서 급여가 줄었다(13.8%) ▲근무시간 감소로 연장수당, 휴일수당이 사라져 수입이 줄었다(9.5%) ▲업무강도가 줄면서 시급을 조정했다(9.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알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64.4%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잘릴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해고에 대한 압박감은 ▲학원/교육 알바생에게서 81.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배달/생산/노무 알바생(53.3%)은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 했다.

한편 알바생 상당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고 해도 알바를 그만두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알바생 75.5%가 ‘사태가 길어지더라도 알바는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

반면 ‘당분간 알바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6.2%에 불과했다. 8.3%는 ‘생각하기도 싫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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