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 27일 오전 민생당 탈당, 미래통합당 입당 예정

김상원 전 민생당 부대변인
김상원 전 민생당 부대변인

민주평화당 남양주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상원 민생당 부대변인이 민생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7일 민생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하겠다. 심장수 (남양주갑 미래통합당)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이 보수당 특히 영남 출신 후보를 돕겠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전 위원장은 “국가를 생각하다 보니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싶어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 일 잘할 수 있는 사람, 투명하고 깨끗한 사람, 서민적이고 국민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 국가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 미래통합당 밖에 현재로선 없다”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오전 탈당계를 제출하고 나서 심 후보에게 바로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음은 김 전 위원장이 본지에 보내온 탈당 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민생당 부대변인 김상원입니다.

저는 오늘 민생당 탈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저는 지금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의 종사하시는 국민들이 역대급의 크나큰 고통 속에 놓여 있고 삶 자체가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 남양주 지역의 시민들은 자영업과 제조업에 비중이 큰 만큼 경기 침체와 맞물려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또다시 보여줌으로써 희망과 기대를 국민들에게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비극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고 국가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는 끊임없는 대립과 분열로 인해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기는커녕 절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민생을 돌본다는 기치로 창당했던 민생당은 이토록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당 내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당원과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생당 부대변인으로써 민생당이 올바른 길로 나가지 못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는 것에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저는 이제 민생당을 탈당하고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존립을 위해 미래통합당 지지를 선언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분열의 정점을 찍기 위해 가고 있습니다.
역사는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실종되고 국민이 분열되었을 때
우리는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고 믿습니다.

경제와 안보는 국가 존립의 최후 보루인데 정책실패로 인한 경제파탄과 빗장이 풀린 안보 환경속에서 많은 국민들은 걱정과 두려움에 놓여 있습니다.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제 미래통합당의 당원으로써
지역의 애정과 소망을 실현해 가는데 작은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호남 출신으로써 이곳 남양주에 일찍히 뿌리를 내리며 노동의 가치를 알며 살아왔던 한 사람으로써 미래통합당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열심을 다할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참 보수의 미래통합당을 굳게 믿고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민주평화당 남양주갑 지역위원장
(전) 민생당 부대변인 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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