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 타격 제일 커, 신입직 채용 미뤄지거나 취소 80.5%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잡코리아가 3.16~3.24 인사담당자 4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채용계획 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74.6%가 예정돼 있던 채용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46.0%는 ‘코로나19로 미뤄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13.9%는 ‘취소된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뤄진 채용과 취소된 채용계획이 모두 있다’는 응답은 14.7%였다.
반면 ‘코로나19에도 변화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기업은 25.4%로, 4곳 중에서 1곳만이 채용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채용계획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신입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기되거나 취소된 채용이 어떤 직원을 뽑는 것이었는지를 물은 질문에 경력직은 39.2%였는데 신입직은 그 두 배가 넘는 80.5%였다.(복수응답)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을막기 위해서(63.3%)’였다.(복수응답)
그밖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37.5%) ▲시장상황 등 앞으로의 부진에 예상돼서(35.9%) ▲이용량 저하, 매출 하락 등 실제로 사업부진을 겪고 있어서(28.5%) ▲지원자들이 면접을 취소하는 등 채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18.9%) 등의 이유가 있었다.
언제쯤 채용이 다시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34.2%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재개할 것’이라고 했고, ‘조만간 다시 진행할 것’(21.9%)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잘 모르겠다’(40.5%)는 비율 또한 만만치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예 ‘재개하지 않을 것이다’(3.3%)란 응답도 소수지만 있었다.
코로나19는 면접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접방침이나 내용에 변화가 생겼는지를 물은 질문에 기업 65.4%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 ▲마스크를 쓰고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권고한다(51.9%) ▲채용 취소, 연기에 따라 면접 역시 취소, 연기됐다(48.4%) ▲면접절차를 줄이며 최소한의 면접만 실행(27.5%) ▲면접대기 중 지원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면접 간격과 공간 등을 조정한다(25.0%) ▲면접 전 면접관과 지원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사전 조치를 먼저 취한다(22.8%)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등 면접에 참가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17.8%) ▲전화, 화상면접 등 비대면 면접, 이른바 언택트 면접을 실시한다(16.3%) ▲필기, 온라인 직무테스트 등 면접을 대체하는 절차 시행(9.4%) 등의 변화가 생겼다.(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