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예비후보가 3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김용민 예비후보가 3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병으로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기서 자신의 핵심공약 다섯 가지를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GTX-B 노선에 경의중앙선 이용 덕소행 지선 추진 ▲지하철 5·6·8·9호선 연장 및 연계 ▲S-BRT 신설 등을 통해 단순히 남양주∽서울 간 교통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수도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로의 경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화 ▲가운 및 삼패 사거리 입체화 교차로 설치 ▲지방도로 383선 확장 ▲국지도 86선 확장 등 광역교통시설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통팔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가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 산업단지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시장과 경기도 관계 부처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왕숙신도시의 산업단지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주가 명실상부한 4차산업 핵심 경제메카지역으로 우뚝 서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련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발표한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 산업단지’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음악, 영화, 드라마, 앱툰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시스템(스타트업 포함)을 집적화해서 산업단지로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김 예비후보는 세계 콘텐츠 산업은 연 10% 이상 커지고 있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은 2023년 4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인데 국내의 콘텐츠 산업은 산업으로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못 낼뿐더러 세계 흐름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양주는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되고 수도권에 인접해있다는 이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풍부한 예술문화 환경이 조성돼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산단에 영화·영상 관련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판로를 개척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산업단지로 자래 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종 목표다. 남양주는 사통팔달 교통체계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는 자족기능을 갖는 경기도 제1의 도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는 영상문화허브산단에 영상문화와 관련한 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대학원 대학 등 관련 교육특구를 설치해 지역 청년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대형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왕숙신도시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열악한 지역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종합병원 유치 사업이 수년째 답보상태다. 응급상황 생기면 신속한 이송이 어렵고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남양주시내의 공공의료시설 유치는 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최근 서울시 금천구의 대형종합병원 유치 사례를 벤치마킹해 종합병상 1천개 이상을 비롯해서 미래 일자리 기반 조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략에 걸맞은 규모로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복지 공약도 발표했는데 육아 복지의 경우 남양주병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및 육아나눔터 ▲(가칭)아이사랑 실내놀이터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건립 ▲공립유치원 증설 등 신도시 유입에 따른 유아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노인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어르신 지원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 내에 아파트 형태의 ‘노인 공동거주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을 건립해 독거 또는 부부 어르신에게 다양한 크기의 주거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거나, 공동 지원주택 내에 일상생활 편의시설(공동식당, 빨래방 등) 및 복지관, 물리 치료실, 경로당, 요양보호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2021년까지 기초연금 대상자 전체(소득하위 70% 어르신)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세대 진입 등과 연계해 ▲재능기부형 일자리 ▲노인운동기구 관리 ▲등하교 도우미 등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 환경 개선도 공약했다. 이에 관한 세부 공약으로는 ▲초·중학교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건립(퇴계원) ▲학교별 복합화 시설 추진(다산동) ▲과밀학급 해소 및 신설 학교 유치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와부) ▲문화힐링센터(금곡) 등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별 현안과 환경을 고려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 안전을 위해 통학로 범위를 확대해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법적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의 미래 청사진과 새로운 아젠다를 통해 남양주가 교통·주거·일자리·문화예술이 풍부하고 건강한 도시로 바꾸겠다. 그러려면 현재 남양주병의 총선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민변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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