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예비후보 ©구리남양주뉴스DB
이석우 예비후보 ©구리남양주뉴스DB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이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4.15 총선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남양주을 선거구가 청년공천(청년벨트, 퓨처메이커)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천이 좌절됐다.

이 예비후보는 당 공관위의 결정 이후 경선을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으나, 당 최고위는 16일 최종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제 무소속으로 내 생에 가장 치열한 진검 승부를 펼치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위법 탈법 국정운영을 일삼는 문재인 정권의 장기 집권 음모를 저지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총력을 펼치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공천 배제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공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라면 최소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국가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국가관이 뚜렷이 확립돼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공천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는데 “우리지역에 한 번도 살지 않고 아무 연고도 없으며 노원구에서 타 후보와 경쟁해 탈락한 사람을 퓨처메이커(미래창조자) 청년이란 듣기만 좋은 용어로 프레임을 씌워 후보 간 경선이란 자유민주주의 기본 원칙조차 적용치 않고 인맥공천, 막장공천을 자행했다. 이는 우리 남양주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당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그만 접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전쟁에 나서는 장수는 전쟁터에서 전사하는 것을 가장 명예로운 죽음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생사가 달린 승부로 생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뛰겠다”고 오히려 결기를 다졌다.

이 전 시장의 무소속 선언으로 남양주을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용식 전 자유한국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일단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통합당에서 함께 경쟁한 안만규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의 경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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