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858곳 예배 강행 예정, 이재명 지사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만지작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구체화한 것으로, 경기도는 7개 분야의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도민’의 경우 기존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외출 및 외부 모임을 자제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택배물품이나 배달음식은 비대면 수령하고, PC방,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이나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체육시설 이용과 해외여행은 자제해야 한다.

‘경제계’는 한시적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제를 확대 실시하고,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며 화상회의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

‘문화예술·체육계’는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 및 대회는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계’는 종교행사와 집회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온라인 법회, 예배, 미사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학원, 어학원 등 ‘교육계’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휴업에 협조하고, 온라인 강의 등을 활용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거주시설 등 ‘취약계층 집단이용시설’은 예방적 코호트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공무원’은 회식 및 부서 단체행사를 자제하고 대면보고 대신 부서 및 기관 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민원은 온라인, 전화상담 등 비대면 민원처리를 강화해야 한다.

공무원 중에서 임신부나 기저질환자 등 감염병 취약군은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를 실시토록 해야 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속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실천하며 도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 다수 교회가 종전대로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7일 페북에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글에서 “전체 교회 중 56%에 해당하는 2,858곳이 집합예배를 강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말 상황을 지켜보면서 후 경기도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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