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이 2월 29일 집접읍 소재 마스크 생산 업체를 방문해 생산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이 2월 29일 집접읍 소재 마스크 생산 업체를 방문해 생산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정부에 마스크·손세정제 비과세 방안 건의, 마스크 업체 애로사항 해소방안도 협의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생산물량 50% 관내 우선 공급 요청
남양주시청 1청사에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지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과세로 풀어서라도 국민들에게 싸게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29일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지금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위생물자가 아닌 전략물자이므로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두 물품을 한시적으로 비과세로 풀어 국민들에게 싸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이 아이디어와 관련 “국민들이 두 물품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 같은 견해를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총리실에 이날 직접 유선으로 전달했다.

조 시장은 한편 이날 관내 약국과 마스크 제조업체, 버스회사를 둘러보며 현장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조 시장은 한 약국에서 알콜이 소진돼 판매를 못하고 있다는 사정을 접하고 시 차원에서의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바로 지시했다.

또 진접읍의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서는 필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보고받고, 즉시 총리실로 전화해 빠른 시일 내 정상 가동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협의했다.

조 시장은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에게 “업체의 생산량 중 50%를 우리 남양주에 우선 공급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시장님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요청하신 사항은 적극 협조해 공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진접읍에 두 곳, 오남읍에 한 곳 있다. 이 중에서 두 곳만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황으로 나머지 한 곳은 3월 5일쯤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를 탄 상태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세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와 풍양보건소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조 시장은 이날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시 보건소와 풍양보건소가 유기적인 협조하에 방역과 검사 등에 대한 업무 메뉴얼을 단순하게 만들어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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