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월 25일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지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월 25일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지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월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 참석자 9,930명 우선 조사
26~28일 신천지 교인 210명 동원, 신도 3만3,582명 전수조사
미응답자 및 통화불능자는 경찰에 협조를 구해 소재 파악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신도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대구 방문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 기존 명단 20명에서 추가 확보된 15명과 2월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을 우선 조사하고 있다.

9,930명 중에는 경기도 거주자가 4,890명이고, 서울시 4,876명, 인천시 100명, 기타 6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2월 25일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경기도 신천지 신도 3만3,582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2월 26일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기간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수조사에는 신천지 교인 210명이 동원됐다. 조사에 투입된 신천지 교인은 신도들에게 전화해 증상과 보건소 검사 여부를 파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49명의 공무원 조사단은 현장에서 조사서 배부와 회수, 조사결과 정리·집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가 신천지 교인을 조사원으로 활용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신천지 교인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전수조사 후 결과를 반영한 세부 대응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미응답자 및 통화불능자는 경찰에 협조를 구해 소재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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