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병 전략공천 후유증, 민주당 당원 경선 촉구 시위

승인2020.02.24 23:08l수정2020.02.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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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당원들이 2월 24일 도농역에서 경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남양주와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일동')

남양주병이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용민 변호사를 남양주병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일부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김 변호사가 공천을 받기 전 남양주병에는 세 명의 예비후보가 있었다. 이 중에서 두 명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상황이고 한 명은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최현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당원민주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경선이 필히 선행돼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24일 도농역에서 시위(‘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당원’)를 한데 이어 경선을 촉구하는 성명(‘남양주와 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일동’)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남양주병 지역구에 김용민 변호사의 낙하산공천으로 많은 당원들이 울분을 토로하고 탈당하고 있다. 또 남양주시민들께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당이 공언했던 시스템 공천의 모범을 보여달라. 우리 시민이 그리고 우리 당원이 우리 남양주시의 후보를 직접 선출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공정한 기회이다. 그동안 당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며 선거를 준비했다면 최소한 경선의 기회라도 제공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요 공정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민 모두가 꿈꾸는, 그래서 우리당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인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의 첫 단계인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내려고 우리가 부도덕하고 아집에 사로잡힌 전 정권에 저항한 것인가? 우리 남양주시민들도 공정사회를 꿈꾸며 이제껏 노력해왔다. 이번 김용민 변호사의 낙하산 공천은 잘못됐다. 민주당이 추구해온 가치와 상반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김 변호사에게도 화살을 돌렸는데 “이런 낙하산 공천이 옳다고 생각하나? 유신정권 때 통일주체국민회의나 5공 전두환 정권 때처럼 당의 공천만 받으면 시민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나? 우리 남양주 시민을 그 정도로 생각하셨다면 잘못 판단했다. 김용민 변호사에게 전한다. 지금이라도 경선에 임하라. 남양주시민이 다 돌아서기 전에 어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하여 뛰고 있던 세 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줘야 한다. 남양주병 지역구 후보는 남양주 시민이 선택하게 해달라! 공정한 경선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거듭 경선을 요구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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