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일부 자료 차이 있다. 경기도와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자”
李 “도민 중 16일 대구집회에 참석한 신도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자료 공유” 요구

신천지가 22일 홈페이지에 ‘신천지예수교회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지 현황(2020.02.22.)’을 공개했다.(엑셀 파일도 첨부)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신천지 시설은 전국에 1,100곳이 분포돼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2곳의 시설이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점, 고맙다.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 덕에 방역 조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기도가 확보한 자료와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에 일부 차이가 있다며, 두 자료를 대조해 크로스체크하자고 신천지 측에 제안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서 “더욱 촘촘한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다시 한번 신천지 측에 정중히 요청한다.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달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콜센터(031-120)로 신천지 관련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3일 글에서 “경기도콜센터로 많은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제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전수조사와 꼼꼼한 방역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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